로고 파일을 직접 재 봤습니다
규정값은 #004E97이지만, 제공받은 PNG에서 가장 많이 쓰인 블루는 #094E96이었습니다. 우리는 파일을 다시 칠하지 않았고, 벡터 원본에서 웹용 파일을 내보낼 때 최종값을 확인하도록 확인 목록에 올렸습니다.
녹는 실리프팅의 기술에서 출발한 메디컬 에스테틱 브랜드 UVDRK의 첫 홈페이지를 설계했습니다. 이름과 이야기를 해석하고, 색과 움직임의 규칙을 세우고, 세 가지 시안으로 방향을 검증한 과정을 정리했습니다.
01 Overview
UVDRK는 2026년 7월에 설립한 메디컬 에스테틱 브랜드입니다. 회사는 막 문을 열었지만, 브랜드의 뿌리는 Ultra V가 개척해 온 녹는 실리프팅 기술과 그 시작을 함께한 Dr. 권한진의 경험에 있습니다.
그래서 이 홈페이지는 두 가지를 동시에 보여 줘야 했습니다. 오래 검증된 경험에서 오는 신뢰, 그리고 처음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겠다는 의지입니다.
울트라콜과 실리프팅, RF 장비, 주입펌프는 모두 의료기기입니다. 효과를 크게 말할수록 오히려 신뢰가 깎이는 분야이므로, 품격은 표현의 크기가 아니라 절제에서 나와야 했습니다.
Ultra V의 헤리티지와 Dr. 권한진의 재도약은 UVDRK라는 이름 하나에 함께 들어 있습니다. 다만 개인의 경력과 새 법인의 연혁이 섞이지 않도록 서술의 경계를 지켜야 했습니다.
한 가닥의 실부터 RF 장비, 스킨부스터, 데일리 코스메틱까지 제품군마다 성격이 다릅니다. 이 제품들을 하나의 톤으로 묶어 줄 시각 규칙이 필요했습니다.
02 The Name
처음 붙잡은 질문은 ‘이 낯선 다섯 글자를 처음 보는 사람이 어떻게 읽게 할 것인가’였습니다.
녹는 실리프팅이라는 카테고리를 만들어 온 기술과 경험을 이어받는다는 뜻입니다.
녹는 실리프팅의 시작을 함께한 사람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다시(Re-) 시작한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두 이름이 만나 하나의 시작이 됩니다. 이 사이트의 모든 디자인 결정은 이 문장에서 출발했습니다.
03 Motion Language
기획안의 브랜드 스토리는 다섯 장으로, 핵심 가치는 계승·재도약·확장으로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 문장들을 녹는 실이 겪는 네 가지 상태로 번역했습니다.
01TWIST · 계승
Ultra V가 쌓아 온 기술과 경험을 여덟 가닥의 빛으로 그렸습니다. 가닥이 꼬일수록 하나의 단단한 실이 됩니다.
02DISSOLVE · 녹는 실
녹는 실리프팅의 본질을 그대로 움직임으로 옮겼습니다. 사라지는 장면을 끝이 아니라 다음 장면의 시작으로 연출했습니다.
03EXPAND · 확장
실리프팅에서 울트라콜, TRIDERM, 스킨부스터, 코스메틱으로 넓어지는 제품군을 입자가 퍼져 나가는 모습으로 표현했습니다.
04RETURN · 다시 처음으로
원은 출발점이면서 완성된 형태입니다. 1번 시안에서는 이 원 안에서 로고가 나타나며 첫 장면이 끝납니다.
1번 시안의 메인에 쓴 168프레임 모션그래픽입니다. 영상을 틀어 두는 대신 스크롤 위치에 맞춰 한 장씩 그려지므로, 방문자가 이야기의 속도를 정합니다.
04 Color
전달받은 브랜드 가이드 초안은 흰색 70, 네이비 20, 그레이 10을 제안했고, 비주얼 디렉션 문서는 네이비 60, 화이트 27, 실버 9, 골드 4를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어느 한쪽을 임의로 고르는 대신 두 비율을 모두 화면으로 만들어 비교했습니다.
여백이 넓어 가볍고, 정보가 잘 읽힙니다. 다만 처음 보는 브랜드의 인상은 약해지고, 다른 병원이나 화장품 브랜드와 구분하기 어려워집니다.
깊고 단단한 인상을 줍니다. 대신 긴 글과 표는 어두운 면에서 읽기 어려우므로 밝은 면을 따로 마련해야 합니다.
결론은 장면과 정보를 나누는 것이었습니다. 브랜드의 인상을 만드는 장면은 네이비 위에 두고, 오래 읽어야 하는 소개와 비전은 밝은 면으로 옮겨 숨을 쉬게 했습니다.
지금 보고 계신 이 페이지의 배경은 네이비 0%, 밝은 면 0%입니다.
#004E97
RGB 0, 78, 151
제공 로고의 색입니다. 임의로 바꾸지 않습니다.
#586164
RGB 88, 97, 100
로고 심볼과 글자에 함께 쓰인 회색입니다.
#0E1B2B
RGB 14, 27, 43
브랜드를 보여 주는 장면의 바탕색입니다.
#08121E
RGB 8, 18, 30
모션과 사진이 놓이는 가장 깊은 배경입니다.
#C9CFD6
RGB 201, 207, 214
금속과 빛을 닮은 보조색입니다.
#2B333D
RGB 43, 51, 61
밝은 면 위의 본문 글자색입니다.
#B89A64
RGB 184, 154, 100
선 한 줄, 점 하나에만 씁니다.
#FFFFFF
RGB 255, 255, 255
오래 읽어야 하는 정보가 놓이는 면입니다.
규정값은 #004E97이지만, 제공받은 PNG에서 가장 많이 쓰인 블루는 #094E96이었습니다. 우리는 파일을 다시 칠하지 않았고, 벡터 원본에서 웹용 파일을 내보낼 때 최종값을 확인하도록 확인 목록에 올렸습니다.
골드는 제목 아래 선 한 줄, 강조할 점 하나에만 씁니다.
금색 테두리와 박스를 반복하면 고급스러움보다 장식이 먼저 보입니다.
05 Typography
다시, 처음의 마음으로
IBM Plex Sans KR Light · 비주얼 디렉션 권장
다시, 처음의 마음으로
Pretendard · 웹 본문
비주얼 디렉션은 영문에 Montserrat를, 국문에 IBM Plex Sans KR을 권하고 Pretendard를 대안으로 두었습니다. 웹에서는 한글 굵기 단계가 넓은 Pretendard를 본문에 쓰고, 2번 시안에서는 화면에 쓰는 글자만 추려 낸 서브셋 웹폰트를 만들어 용량을 줄였습니다.
06 Layout
비주얼 디렉션의 레이아웃 공식은 SNS 게시물용으로 만든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이 공식을 웹의 섹션 단위로 다시 적용했습니다. 한 화면에는 하나의 장면만 두고, 장면을 바꾸는 일은 스크롤에 맡겼습니다.
금색 테두리와 박스의 반복
골드는 제목 아래 선 한 줄과 강조할 점 하나에만 썼습니다.
가짜 의료기기 이미지
울트라콜 바이알부터 TRIDERM 장비까지 제품은 모두 실제 촬영본을 썼습니다.
과한 3D 렌더링, 피부 클로즈업 남발
빛과 금속, 유리, 곡선 같은 소재로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3D는 2번 시안에서 실의 형태에만 시험했습니다.
INNOVATION, PRECISION 같은 영단어 나열
의미가 있는 문장 하나를 크게 쓰는 쪽을 택했습니다.
EST. 198X 같은 지어낸 연도
확인된 연혁만 쓰고, 개인의 경력과 법인의 연혁을 나눠 적었습니다.
07 Material
사진과 그래픽에 쓸 소재를 먼저 정했습니다. 화려한 장식 대신 빛이 닿는 방식과 재질의 차이로 고급스러움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08 Exploration
메인 비주얼과 장면 전환에 쓸 이미지를 여러 차례 다시 만들었습니다. 채택한 것도, 걷어 낸 것도 모두 결정의 근거가 되었습니다.
09 Structure
처음 받은 기획안에서는 GNB의 제품 메뉴와 메인의 제품 카드가 서로 다른 기준으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방문자가 메뉴에서 본 이름을 메인에서 다시 찾을 수 있도록, 견적을 보낼 때 두 기준을 맞추자고 먼저 제안했습니다. 이후 장비 두 종이 더해지면서 메인 카드 여섯 개와 제품 메뉴 여섯 개가 같은 순서로 정리되었습니다.
UVDRK
메인 카드
실 카탈로그를 대조해 제품군과 소재를 데이터로 정리했습니다. 1번과 2번 시안 모두 소재 필터로 원하는 제품군을 바로 찾을 수 있습니다. 직접 눌러 보세요.
13개 제품군
10 Design Drafts
자료를 받은 다음 날, 같은 원고와 같은 제품 데이터로 세 가지 방향을 만들었습니다. 시안마다 하나의 질문을 붙잡고 답을 찾았습니다.
초기 탐색안
비주얼 디렉션의 색과 글꼴을 그대로 적용한 첫 안입니다. 은빛 필라멘트 이미지로 메인을 열고, 브랜드 스토리는 스크롤에 따라 회전하는 링 모션으로, 제품은 가로로 흐르는 컬렉션으로 보여 줬습니다. 이 안의 구조는 이후 2번 시안의 바탕이 되었습니다.



1번 시안
168프레임 모션그래픽으로 메인을 열고, 이름의 의미와 여섯 제품군, 다섯 장의 브랜드 스토리를 한 페이지 안에서 차례로 펼쳤습니다. 비주얼 디렉션의 네이비·실버·골드 비율에 가장 충실한 안입니다. 원본 로고는 흰 바탕 위에만 두었습니다.



2번 시안
실시간 3D로 그린 크롬 필라멘트가 스크롤에 따라 회전하고 갈라집니다. 색은 깊은 그린과 크림으로 바꿔 보고, 제품 필름 여섯 편과 RF 모드 컨트롤러, 편집 디자인형 연혁을 더했습니다. 가이드가 경계한 3D에 가까이 간 안이므로, 3D는 제품이 아닌 실의 형태에만 썼습니다.



손잡이를 좌우로 움직여 1번 시안과 2번 시안의 첫 화면을 비교해 보세요.

11 Details
글자가 차례로 빛나며 UV와 DR·K의 뜻을 설명합니다.
소재 필터로 PDO, PCL, PLCL 제품군을 바로 찾습니다.
장비가 무대 위로 올라오고 세 가지 모드가 차례로 나타납니다.
클릭과 스크롤이 같은 모드를 가리키도록 연결했습니다.
고른 영상만 내려받고, 화면 밖으로 나가면 재생을 멈춥니다.
개인의 경력과 2026년 법인 설립을 구분해 보여 줍니다.
12 Devices
320px부터 1440px까지 주요 화면 폭마다 직접 확인했습니다. 높이가 낮은 화면에서는 고정 연출을 풀어 자연스럽게 흐르게 하고, 움직임 줄이기를 켠 방문자에게는 정지 화면으로 같은 내용을 보여 줍니다.












13 Guardrails
메디컬 에스테틱 브랜드의 홈페이지는 보기 좋은 것만큼 틀리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안 단계에서부터 다음 원칙을 지켰습니다.
2번 시안의 어두운 헤더에서는 로고를 흰색으로 바꿔 시험했습니다. 승인된 반전 로고를 받으면 그 파일로 교체합니다.
바뀔 예정인 제품명은 확정되기 전까지 지금 쓰는 이름으로 표기했습니다. 이름이 정해지면 데이터 한 곳만 바꾸면 되도록 만들었습니다.
인증 문구와 배지는 현재 유효한지 확인된 것만 쓰기로 하고, 확인 전인 항목은 화면에서 뺐습니다.
소개 자료가 확정되지 않은 제품은 ‘준비 중’으로 두고 성능 설명을 싣지 않았습니다.
연혁은 Dr. 권한진의 경력과 2026년 7월 UVDRK 설립을 구분해 서술했습니다.
뉴스와 채용 공고는 실제 글로 채울 자리만 만들었고, 화면 구성을 보여 주는 예시 카드에는 ‘예시 게시물’ 표시를 붙였습니다.
울트라콜 바이알부터 TRIDERM 장비, 코스메틱까지 모든 제품은 전달받은 촬영본입니다.
스킨부스터와 코스메틱은 주요 성분만 소개하고, 효능과 기능성 표현은 넣지 않았습니다.
14 Process
기획안과 레퍼런스를 검토해 일정과 견적을 보냈습니다. 메뉴와 메인 카드의 기준을 맞추자는 제안도 함께 담았습니다.
기획안 23장과 로고 원본, 브랜드 가이드 초안, 비주얼 디렉션 문서, 제품 자료 578개 파일을 받았습니다.
두 브랜드 문서의 차이와 확정이 필요한 항목을 정리하고, 초기 탐색안과 1번·2번 시안을 만들었습니다.
2번 시안의 라임색 띠를 네이비 전환으로 바꾸고 목련 이미지를 실제 제품 사진으로 교체했습니다. 제품 필름 여섯 편은 하나의 무대에 모았습니다.
확정한 시안을 바탕으로 제품 상세 페이지와 뉴스·문의·채용 관리 기능을 개발하고 오픈합니다.
The beginning, reimagined.
블루캔버스는 화면을 그리기 전에 원고와 자료를 먼저 읽습니다. 새 브랜드의 첫 홈페이지를 준비하고 계시다면, 지금 가진 자료부터 함께 정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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