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 A SMALL BEGINNING
한꺼번에 풀려고 하면
시작점이 더 멀어져요
털실뭉치는 길게 늘어진 실을 내려다봅니다. 정리하려던 손길에 고리가 더 생겨 잠깐 난처해졌어요. 이번에는 손에 든 부분만 천천히 살핍니다. 도움을 건네듯 실의 한쪽을 내밀고, 느슨한 끝을 조금씩 모아봅니다. 모든 매듭이 사라지는 장면은 아니어도 어디부터 다시 볼지는 알겠어요. 그 정도의 진전으로도 한결 가벼워집니다.
소개 영상 「동그란 실뭉치는 무엇이 감겨 있을까요?」에서는 가는 섬유로 이루어진 실과 긴 실을 감아 만든 실뭉치의 관계를 그림으로 살펴봐요. 매듭을 마음의 일로 읽는 부분은 창작입니다. 실제 긴 실은 목이나 몸에 감지 않고, 어른이 도구와 함께 보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