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 A SMALL BEGINNING
매끈하지 않은 시작에
조금 웃어도 괜찮아요
브러시는 사방으로 헝클어진 털을 보고 잠깐 멈춥니다. 머릿속에 그려둔 단정한 모습과는 꽤 달라요. 옆으로 기운 털을 손으로 다독이며 자세를 바로잡아 봅니다. 한 번에 반듯해지지 않는 끝도 있지만 표정은 벌써 편안해졌어요. 마지막에는 턱을 살짝 들고 서 봅니다. 오늘은 이만하면 만나러 갈 수 있겠어요.
소개 영상 「브러시의 손잡이와 털은 어떤 일을 할까요?」에서는 면도용 브러시를 닮은 원형의 손잡이와 털을 구별합니다. 아래 손잡이는 잡는 부분이고 위의 털은 거품을 담아 펴 바르는 데 쓰여요. 자신의 털을 정돈하는 스티커는 상상 속 몸짓이며, 실제 도구는 어른에게 맡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