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 A SMALL BEGINNING
애써 끼워두던 조각을
빼고 나서 보이는 자리
말랑아기애벌레는 퍼즐 한 조각이 계속 마음에 걸립니다. 조금만 더 누르면 될 것 같았지만 오늘은 빼보는 쪽을 택해요. 나란히 놓인 다른 조각을 맞추니 어긋났던 모양이 부드럽게 이어집니다. 오래 들여다본 눈도 잠시 쉬어야겠어요. 베개에 몸을 기대고 나니 처음의 고집이 우습다기보다 꽤 애썼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각을 빼고 다시 맞추며 쉬어가는 이야기는 말랑아기애벌레의 창작 장면이에요. 소개 영상 「애벌레는 어떻게 쑥쑥 자랄까?」에서는 나비와 나방 애벌레가 자라며 비좁아진 낡은 허물을 여러 번 벗는 과정을 살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