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 A SMALL BEGINNING
정돈을 마친 자리에
놀고 싶은 마음이 돌아왔어요
짝이 맞지 않는 양말을 앞에 두고 밤톨아기사슴벌레가 잠깐 고개를 갸웃해요. 하나씩 살펴 짝을 맞추니 생각보다 간단한 일이었습니다. 서랍 안의 작은 물건들도 자리를 잡아줍니다. 비워진 앞자리를 보니 꼭 무언가로 다시 채울 필요는 없겠어요. 비눗방울 하나를 불어놓고, 오래 빛나는 쪽을 가만히 바라봅니다.
양말과 서랍, 비눗방울로 풀어낸 정돈 뒤의 여유는 창작 이야기입니다. 소개 영상 「사슴벌레의 큰 뿔은 정말 뿔일까?」는 수컷 얼굴 앞의 뿔처럼 보이는 부분이 입의 큰턱이라는 사실을 설명해요.



